한일 양국정부가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한일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1일 오전 서울을 방문해 당일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오는 31일 방한해 당일 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한·중 양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및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각각 2012년 5월 이후 약 3년 6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 대통령과 2012년 12월 정권을 잡은 아베 총리 사이에는 첫 양자 회담이 된다.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약 보름 앞두고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자극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베 총리는 오는 17~20일 야스쿠니 신사 가을제사(추계 예대제)때 참배하지 않고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치기로 했다. 아베 총리가 직접 참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한국 및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중인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까지 된 것은 없다”면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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