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눈돌리는 중국'… 내수확대 위해 해외용품 수입 늘린다…'한국 혜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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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점 중국/사진=연합뉴스 |
중국이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외국산 일상 생필품 브랜드의 수입도 늘려나가기로 해 한국과 일본업체들에 적잖은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13일 중국 남방도시보는 지난 12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성장엔진의 한 축으로 떠오른 소비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확대와 생필품 수입규제 완화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입출국항 입국장에 더 많은 면세점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의 의도는 해외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여행객이 중국내 입국장에 설치된 면세점에서 외국산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보이며, 현재 대다수 중국 관광객은 국내외 공항의 출국장의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루페이쥔(魯培軍) 해관총서 부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항과 항구에 새로운 면세점을 개설하고 승객별 구매한도를 상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공항·항구 면세점, 기내 면세점, 외교관 전용 면세점 등을 포함해 총 262곳의 면세점이 있습니다.
이어 루 부서장은 "중국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할 만한 면세점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면세점을 늘려나가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상생필품 브랜드의 수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으며,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 쇼핑리스트가 명품 브랜드에서 일상용품으로 확대되자 아예 일상용품 수입을 늘림으로써 내수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이 경우 인접한 한국과 일본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관광을 다녀온 1억명의 중국인이 해외에서 소비한 돈은 1조 위안(1천570억 달러)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전체의 소비·판매 시장 규모는 26조2천억 위안에 이르며, 류쓰민(劉思敏) 베이징관광학회 부비서장은 "단기간에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덜 쓰고 국내에서 더쓰는 상황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목
한편 국무원은 또 중국내 소비확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세금환급 제도도 정비해나기로 했으며 교육, 위생, 문화 시장에 민간자본의 유입과 외국자본에 대한 개방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