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싸게 사려는 사람들이 상점 앞에 텐트를 치는 진풍경까지 등장했는데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모습을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상점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가게 문이 열릴 때까지 몇 시간 째 기다리고 있지만 표정은 즐겁기만 합니다.
아예 숙박을 작정한 듯 캠핑용 의자와 텐트, 난로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루쓰 / 텐트 준비한 쇼핑객
-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며칠을 여기에서 다 함께 지낼 거예요."
드디어 상점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안으로 쏟아집니다.
한 쪽에선 치어리더들의 구매 응원전이, 다른 쪽에선 아수라장에 가까운 물건 쟁탈전이 벌어지기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늘부터 본격 시작된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의 모습입니다.
백화점과 마트, 판매점마다 '대폭 할인' 문구를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 인터뷰 : 짐 웩라즈 / 상점 직원
- "100명 넘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어요.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건 아주 좋은 일이죠."
▶ 인터뷰 : 로버트 존슨 / 쇼핑객
- "(할인받아서) 아마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걸요."
미국소매협회는 연말 쇼핑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6천305억 달러, 우리 돈 727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런 블랙프라이데이 특수가 예전같지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시적인 할인 행사가 많고 온라인 구매로 패턴이 바뀐 탓에 특정한 날에 소비가 집중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