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는 일본입니다.
일본 가와사키시에 사는 10대 소년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 소년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브라질에서 머물다 돌아와, 24일부터 발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병세가 안정돼, 지금은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소년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경로와 일본 귀국 후의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야스히사 시오자키 / 일본 보건노동복지 장관
-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옮겨집니다. 현재로서는 모기가 활동적인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인접국가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자 한층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모기 방제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시범 운영을 마친 지카 바이러스 환자 관리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