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걸어갈 때 스마트폰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이 참 많죠,
이들을 위해 독일의 한 도시는 아예 도로 바닥에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남성.
역시 스마트폰에 눈을 팔았다가 분수대에 빠지고 지하철 선로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보행자의 교통사고는 우리나라에서만 5년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이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한 쇼핑몰은 바닥에 흰 선을 그어 스마트폰 보행자 전용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벨기에 시민
- "전용 도로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보다가 사람들과 부딪치지는 않겠죠."
최근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 시는 아스팔트바닥에 아예 신호등을 집어넣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던 15살 소녀가 도로 위를 달리는 전차에 치여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호등보다 스마트폰에 더 신경을 쓰는 것에 대해 내놓은 해결책입니다.
신호등이 잘 보이게 하려는 고육지책이지만, 무엇보다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출처 : 유튜브 Ruptly TV, Augsburger Allgemeine, VEU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