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가 발생한 지 약 6시간만에 이스탄불로 복귀했다. 그는 이번 쿠데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군부가 보스포러스해협 대교와 아타튀르크 공항을 장악한 지 약 6시간만이다.
공항을 에워싸고 있던 지지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귀환 소식에 환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항 연설에서 반역행위를 한 군부에 대해 “청소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는 국가의 단합을 원치 않는 군부의 일부가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에서 내각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도착하기 직전에 이스탄불 상공에는 전투기 소음으로 가득했으며, 공항쪽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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