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몰래 먹던 中 스튜어디스 정직

남은 승객 기내식을 몰래 먹던 승무원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8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닝샤(寧夏) 자치구의 인촨(銀川)행 우루무치(烏魯木齊)항공의 여객기 안에서 한 여자 승무원이 나란히 정렬돼있는 15인분의 기내식을 조금씩 먹고 있는 것을 한 승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이 영상은 '한 스튜어디스의 기내식 처리'라는 제목으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 승무원이 하이난항공 스튜어디스라며 일렬로 기내식을 열어놓고 한입씩 맛봤다고 알렸다.
해당 사실을 안 우루무치항공 측은 사실 여부 조사에 나섰다. 항공사는 영상속 인물이 자사 승무원인 것을 확인하고 이 직원이 남은 기내식 처리 절차를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먹었다며 직원에 대해 직무정지 후 조사 처분 내렸다. 항공사에 따르면 이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기내식 배식을 마치고 다음 착륙 45분 전 남아있던 기내식을 조금씩 먹었다.
하이난(海南)항공의 자회사인 우루무치항공은 이번 일을 중대히 여겨 승무원의 근태를 전면 점검 중이다. 항공사 측은 "비행 도중 기내식 배식 및 처리 절차를 엄수해 재발 방지에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