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전기 트럭 신차를 공개하다 제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방탄유리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이 '쩍'하고 깨져버린 건데요.
앨런 머스크 CEO도 머쓱해했다고 하네요.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테슬라가 방탄 기능이 특징인 '사이버트럭'을 선보이는 현장입니다.
튼튼함을 강조하려는 듯 쇠망치로 힘껏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현장 분위기가 고조되자 방탄유리 시연을 시작합니다.
야구공만 한 쇠구슬을 방탄유리 위에 떨어뜨리자 일반 차량 유리는 깨졌지만, 사이버트럭 유리는 거뜬히 버텨냅니다.
그러자 앨런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유리창에 직접 쇠구슬을 던져보라고 제안합니다.
▶ 인터뷰 : 앨런 머스크 / 테슬라 CEO
- "프란츠 이 차 유리 한번 깨볼래?"
머뭇하던 수석디자이너가 쇠구슬을 던지자 그만 사이버트럭 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집니다.
머쓱해진 앨런 머스크 CEO는 뒷문 유리창에 한 번 더 시도해보라고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 인터뷰 : 앨런 머스크 / 테슬라 CEO
- "관통하지는 않았군요. 이 부분은 보완해야겠습니다."
사이버트럭 공개 이후 테슬라 주가는 6.14% 급락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엉망이 돼 버린 방탄유리 시연'과 월가의 부정적 반응 속에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