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예멘에서의 참사가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이번 참사에 관련된 용의자 12명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멘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이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소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밤 관광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일행 사이로 들어가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렸다며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하디 예멘 부통령도 알-카에다 조직원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시밤 관광지가 있는 하드라무트주의 경찰은 자살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살테러범이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라며 범인의 신원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 신문도 사건 현장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유해가 발견됐다며 자살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예멘 경찰은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지하드 조직의 회원들인 용의자들이 실제 범인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예멘 관광에 나섰던 나머지 관광객 12명은 두바이에 무사히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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