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한·중·일 3개국 방문을 마치면서 방북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방북이 미국에 의해 완전히 좌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가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보즈워스 대표는 물론 미 국무부가 공식적으로 취해온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입니다.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을 6자회담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접 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목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상대인 북한이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여 줄지는 불투명합니다.
북한은 되도록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데 관심을 두는 만큼 6자회담을 무력화시킨 상태에서 미국과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보즈워스 대표는 귀국하는 대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순방 결과를 보고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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