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한 타격단도 이미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와이 쪽을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잠재적 미사일 발사에 만반의 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CBC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만반의 준비와 함께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 국민에게 무엇이 일어날지 분명한 확신을 주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게이츠 국방장관이 요격 미사일을 하와이에 배치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은 항공모함 타격단도 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터너라디오네트워크는 일본 요코스카 항구를 모항으로 하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북한 인근으로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지 워싱턴호는 항공기 60∼70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돌발 공격 때 워싱턴의 승인 없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도록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미 국방부 소식통은 현장에 대한 권한 위임은 드문 일이며 북한 협박에 미국이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명확히 하려고 이번 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선박 강남호는 현재 중국 상하이 남쪽 200마일 해상을 운항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스뉴스는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이 아니며, 미군의 가설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강남호는 매우 느린 시속 10노트의 속도로 운항 중이어서 언제 재급유가 필요할지 추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미군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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