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고급 호텔 2곳에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이번 폭발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행히 한국인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 호텔과 리츠 칼튼 호텔에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이번 폭발로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메리어트 호텔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잇달아 리츠 칼튼 호텔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메리어트 호텔의 폭발이 특히 컸습니다.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고 5분 뒤 리츠칼튼 호텔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어요."
다행히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에 후송된 걸로 알려졌던 한국 모델협회 도신우 회장은 약간의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차량 폭탄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자카르타의 호텔에서 폭발이 일어난 지 2시간여 만에 자카르타 북부 지역에서 또 차량이 폭발해 두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발은 폭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픽업트럭의 배터리 불량에 따른 것이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한편, 폭발이 일어난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호텔에 아시아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숙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이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었던 맨유 측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일정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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