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올해로 70주년이 됐습니다.
폴란드를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했던 독일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세계 대전 발발 70주년 행사가 폴란드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939년 9월 1일 새벽,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은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독일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국의 아픔에 용서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독일이 시작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오랜 기간 모욕과 아픔을 주었습니다."
6년 동안 이어진 2차 세계 대전은 히틀러의 자살과 1945년 독일의 항복으로 비극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원수의 군사 혁명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1969년 9월 1일 무혈 쿠데타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지 올해로 40주년이 됐습니다.
군사 퍼레이드와 에어쇼, 무용수들의 공연 등 다양하고 화려한 행사가 일주일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에는 남미와 아프리카, 아랍 지도자들이 주로 참석했습니다.
반면, 서방 지도자들은 리비아가 미국 팬암기 테러범을 열렬히 환영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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