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만 돌파…유가 연중 최고

【 앵커멘트 】
다우지수가 기업 실적 호전과 지표 개선 소식에 1년 만에 1만 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금값은 차익매물로 모처럼 내렸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우지수가 단숨에 1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6일 하루 동안 3.5% 급락하며 1만선 아래로 내려선 지 1년 만입니다.

상승세는 36억 달러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주도했습니다.

JP모건의 예상 밖 실적은 금융위기가 끝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세계 최대 컴퓨터칩 생산업체 인텔의 실적호전 소식도 기술주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소매지표도 예상을 웃돌면서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47% 급등한 10,0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 오른 2,172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6% 상승한 1,092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가 1만 선을 돌파하면서 가격 부담에 따른 '조정'이냐 아니면 '추가 상승'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위기가 끝났다"는 분석에 추가 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 수요 증가 전망 등이 어우러지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어제보다 1달러 4센트 오른 75달러 18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값은 오늘도 장 중 1,07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곡물 가격은 소폭 올라 옥수수는 0.33%, 밀은 0.34%, 대두는 0.1% 상승했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도 2%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1.98%, 독일은 2.45%, 프랑스는 2.14% 각각 급등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