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보즈워스 방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그레이엄 목사가 밝혔습니다.
또, 6자회담 복귀와 북미 양자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하고 베이징에 도착한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이 보즈워스 특별대표 방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초청 시한을 연장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반대했지만, 지금은 회담에 돌아올 용의가 있고 북·미 양자협의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미 회담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또, 이번 방북에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가지고 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귀국하면 방북 결과를 백악관 보좌진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평화절차를 상당히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달 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방문이 성사될 경우 보즈워스의 방북 일정이 조율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리근 국장의 비자 문제를 포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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