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일본의 경제 상황이 디플레이션 상태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반면, 일본 중앙은행은 일본의 경제 상황이 괜찮다고 밝혀 상반된 의견을 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일본 경제를 물가는 떨어지고, 성장률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태라고 규정한 상황.
일본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 겸 경제재정담당상은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2006년 6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다시 공식적인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졌습니다.
일본은 10월까지 7개월째 물가하락이 지속된 반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일본은행은 자원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하락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때문에 정책금리도 현행 0.1%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각기 다른 신호를 보내면서 일본의 경기 예측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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