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앞장서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신차 프리우스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연일 '도요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요타의 리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는 운행을 중단하고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자들의 불안감에 큰불을 지핀 것입니다.
앞서 러후드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도요타가 안이하게 대응했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도요타의 친환경차량 프리우스도 말썽입니다.
2010년형 모델의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일본과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속 주행할 때 브레이크가 1~2초 정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위즈니악은 CNN에 출연해 자신의 프리우스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위즈니악/애플 공동 창업자
- "정속주행장치로 운전할 때 속도가 빨라지면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2초 정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일본의 국토교통성은 리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도요타에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차세대 주력 차종이기 때문에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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