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이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여론이 악화되자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요다 사장이 결국 백기 투항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도요다 사장이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이 같은 심경 변화에는 미국 의회와 정부의 전방위 압력이 작용했습니다.
미 하원은 도요다 사장이 청문회 불참을 선언하자 곧바로 출석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이번 리콜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도요다 사장이 명확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도요다 사장이 또다시 출석을 거부한다면 강제 소환장을 발부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 교통안전당국이 도요타의 간판 차종인 '코롤라'의 핸들 결함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도 부담이 됐습니다.
도요다 사장이 출석을 결정하면서 오는 24일 청문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브레이크 뿐 아니라 제동장치의 전자제어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도요타는 브레이크 결함만 인정한 상태입니다.
양측의 치열한 논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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