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성행위를 묘사하는 금연 광고가 신문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폭발물을 탐지한 개에게 영국 동물보호단체가 '용감한 동물상'을 수여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오대영 기자와 만나보시죠.
【 기자 】
신문 1면의 절반이 금연 광고로 꽉 찼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니, 서 있는 남성의 바지 틈에서 담배가 쭉 삐져나와 있고,
남녀 청소년이 그 담배를 입에 물고 있습니다.
서 있는 남성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성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앙 티에리 / 가족부 대변인
- "성적인 부분이 부각돼 금연에 대한 메시지는 묻혀버립니다. 우리가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광고를 만든 쪽에선 흡연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2008년부터 술집과 음식점에서 흡연을 금지했고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것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흡연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폭발물을 탐지하는 역할을 맡은 이 개가 영국인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8살인 군견 '트레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숨겨놓은 폭발물을 찾아내 영국군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는 영웅적인 동물에게 수여하는 '디킨 메달'을 군견 '트레오'에게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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