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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럽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지원 방안을 논의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장차 차관을 제공한다는데만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재무장관들이 재정 위기를 겪는 그리스를 돕고자 만났습니다.
그리스 재정 위기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싱겁게 끝났습니다.
그리스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다른 국가가 당장 나설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총리
- "유로존은 그리스가 유럽의 다른 회원국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만, 융커 총리는 지원 방식이 지급보증 방식으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급보증이 아닌,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최종 결정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언제 가능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번번이 무산된 것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는 다급하지만, 독일은 느긋합니다.
네덜란드는 특히 그리스의 도덕적 해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각종 지원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공이 많다 보니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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