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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김종인 대표를 뺀 채 회의를 열고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했습니다.
김 대표가 받기 어려운 중재안을 제안한 건데요.
김 대표가 과연 받을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스로를 비례대표 2번에 '셀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하지만, 중앙위원회의 반발로 비례대표 선출이 무산되자, 항의의 의미로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는 정족수를 채워 김 대표 없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했습니다.
끝번호를 넣어 동정을 구하는 식의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김 대표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입니다.
비대위는 또 박경미 홍익대 교수를 1번으로 유지하고, 김성수 대변인을 10번으로 정하는 등 7명을 전략 공천해 순번을 확정했습니다.
전체 43명이었던 후보도 35명으로 줄이고, 나눴던 세 그룹의 장벽도 허물었습니다.
김 대표가 빠진 상황에서 결정된 이번 중재안은 비대위 회의 직후 김 대표에게 곧바로 전달됐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