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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청문회 관련해서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얘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1 】
선 기자,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부터 볼까요?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를 간 걸 놓고 학계의 관행이다, 아니다 공방이 셌죠?
【 기자 】
야당에서는 임혜숙 후보자가 해외 학회에 가족을 데려간 건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대 교수들은 다 그러냐는 비판까지 나왔고, 여당에서는 가족 동반이 학계에서는 관행인 부분도 있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이화여대 교수들은 다 그렇게 가족을 대동하고 학회에 가는 게 당연합니까?"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외여행은 국내 학계의 관행인데, 앞서도 말씀하신 분 있지만 이대 교수는 다 그러냐는 이 표현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는데…."
윤영찬 의원도 방어에 나서며 역시 '관행'이라는 말을 꺼내 들었는데요.
관행으로 봐줘야한다, 아니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여야의 오늘 이 공방이 더 화제가 됐습니다.
【 질문2 】
야당 의원의 표현을 가지고도 설전이 붙었던데요?
【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임 후보자에게 파렴치하다 라고 표현한 부분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적 결격사유 충분하고요. 장관뿐만 아니라 NST이사장도 되지 말았어야 할 파렴치한 인사입니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부분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파렴치라는 표현에 민주당에서 바로 반발했고 이원욱 과방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품격 높은 언어를 사용해달라"며 제지에 나섰습니다.
【 질문3 】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보죠. 영국에서 가져온 도자기와 샹들리에 논란이 컸죠?
【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샹들리에를 영국에서 들여온 게 현행법을 어긴 행위다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샹들리에 8개를 방 4개 거실 1개인 곳에다가 다 달았다는 것입니까. 3개월 이상 주택에다가 샹들리에를 달고 사용했어야 이사물품으로 인정이 되는 겁니다."
최소 석달 이상 샹들리에를 직접 집에서 사용했어야 면세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거주한 집이 30평 남짓 크기인데 어떻게 샹들리에 8개를 집에서 달고 살아겠냐는 지적입니다.
박 후보자 답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준영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한국에 와서 카페 차리면서 집안에 장식돼 있던 부분들을 카페로 옮긴 건 맞습니다."
실제 사용을 했는지 안 했는지 이건 사실 가족이 아니면 알기 어렵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정말 쓴게 맞는지 확인해보자는 취지에서 "기스(흠)이 있는지 눈으로 확인 가능할테니 20개만 가지고 와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 관련한 발언이 나왔죠?
【 기자 】
네, 경제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야당에서 문 장관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청와대에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는데요.
문 후보자는 "사면은 상당히 민감한 주제고, 사면권자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우선적으로 건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5 】
과연 이번 청문회에서도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통할지도 관심인데요,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오늘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는 총 5건입니다.
5명의 장관 후보자 중 낙마하는 사례가 나올지 관심인데요.
정의당이 안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면 실제 낙마해서 인사청문회때마다 정의당 데스노트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는데요.
방금 저희가 언급한 임혜숙, 박준영 두 후보자는 이 데스노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 아무리 세게 반대해도 여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야당의 동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된 게 29명입니다.
아마도 단독 채택이 이번에 30명을 넘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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