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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타임스스퀘어 총격'입니다.
【 질문 1-2 】
미국 뉴욕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타임스스퀘어 말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주말인 지난 일요일 오후 벌어진 일인데요.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총을 꺼내 들자, 주변 행인들이 놀라서 도망칩니다.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을 쏜 건데요.
이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21살 남성이 지나다가 등에 총탄을 맞았습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 치료 중인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1-3 】
얼마 전에도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8일, 마찬가지로 주말인 토요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말다툼을 벌이던 일행 중 한 명이 총을 발사해 4살 어린이를 포함한 애꿎은 행인들이 다쳤습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뉴욕시장은 '타임스스퀘어 안전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순찰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1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맨홀 사고 누구 책임?'입니다.
【 질문 2-2 】
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건가요?
【 기자 】
네, 전주시와 기상청입니다.
어제(28일) 전북 전주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 모습인데요.
당시 이 노동자는 맨홀에 들어가 상수관로를 닦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관로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주시가 사고 책임을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 탓으로 돌린 겁니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사고 당시 전주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 질문 2-3 】
기상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나요?
【 기자 】
기상청은 공식 자료를 내고 전주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기상 자료에 강수량을 10~60㎜로 명시했고, 실제로 40㎜가량의 비가 내렸기에 예보가 틀린 게 아니라는 겁니다.
또, 사고 현장과 같은 일부 지점에서 국지성 호우가 내린 것까지 특보를 발령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누구 잘못이고, 어떤 안전 문제가 있었는지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질문 3-1 】
세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플라스틱 박힌 생선살'입니다.
【 질문 3-2 】
먹는 생선살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나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호주의 한 과학자가 SNS에 올린 영상을 직접 한번 보시겠습니다.
막대 모양의 생선 튀김을 잘라 현미경으로 살펴보니, 정체불명의 물체들이 보이는데요.
바로 플라스틱 조각이 긴 시간을 거치며 5㎜ 미만으로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입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 질문 3-3 】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건가요?
【 기자 】
영상을 올린 과학자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독성 문제를 일으키고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섭취돼 몸속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장기적으로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모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질문 4-1 】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살 빼는 '고문 도구'입니다.
【 질문 4-2 】
무시무시한 도구를 누가 개발된 거죠?
【 기자 】
뉴질랜드의 한 대학 연구팀입니다.
연구팀은 치아에 장착하는 체중 감량 장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잠금 볼트가 있는 이 자석 장치를 장착하면 입을 2㎜ 정도만 벌릴 수 있습니다.
말을 하거나 숨을 쉬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물로 된 음식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치가 소개되자 예상 밖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 질문 4-3 】
어떤 반응이 나왔죠?
【 기자 】
살을 빼기 위한 사실상의 고문 도구 아니냐 이런 비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쏟아진 겁니다.
"과학에서 윤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며 "끔찍하다"는 반응도 잇따랐는데요.
연구팀은 "이 장치는 의학적 이유로 급격한 체중 감량이 필요한 병적인 비만 환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건데요.
정말 이런 목적이라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건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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