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때 접종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기반의 백신을 접종하면 몇 년동안 예방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논문도 유명 과학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발표한 백신 교차 접종 효과와 관련한 논문입니다.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에게 4주 간격으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교차 접종했을 때와, 두 가지 백신을 각각 2회 접종했을 때를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항체를 생성하는 데 있어 화이자 2회 접종이 가장 효과가 컸고, 아스트라제네카를 두 번 맞았을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를 먼저 맞고 화이자를 맞은 쪽의 항체 반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 형성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으로 교차접종 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바꿀만한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기반의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몇 년간 지속할 수 있다는 논문을 네이처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모더나나 화이자를 맞은 사람이 당분간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후 백신까지 맞으면 면역력이 평생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델타 변이 확산 등 빨라지는 바이러스의 진화 속도를 반영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MBN #백신 #교차접종 #신혜진기자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