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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도쿄올림픽엔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가라테, 그리고 여름철 스포츠로 자리잡은 서핑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3년 뒤 파리올림픽을 시작으로 다음 올림픽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가라테와 서핑의 미래 주인공들을 박규원, 홍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힘찬 기합과 함께 선수들이 주먹을 내지릅니다.
도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가라테를 훈련하는 모습입니다.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청소년 국가대표입니다.
가라테 경기는 공격과 수비동작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가타'와 대련이라고 할 수 있는 '구미테'로 나뉩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대련은 3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제가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가격하는 부위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데 실제 때리는게 아니라 상대의 신체에 닿기 직전에 멈춰야 합니다.
가라테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선 정식종목에서 빠집니다.
하지만 2028년에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선수들은 훈련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김무일 / 가라테 선수
- "꿈만 같았던 일이었는데 정식으로 올림픽에 들어가서 행복하고…. 저희 가라테라는 종목이 인지도가 많이 낮고 우리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 인터뷰 : 이명구 / 가라테 청소년대표팀 감독
- "실력이 뛰어난 선수도 많이 있고, 앞으로 저희를 지켜봐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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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 위에서 곡예를 하듯 서퍼들이 보드를 탑니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고 스피드를 즐기는 서핑 역시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파도가 불규칙적이고 균형 잡기도 어려워 초보서퍼들은 물속에서 이 보드 위에 올라서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35분 동안 보드를 탄 뒤 심판들이 투지와 난이도, 기술의 조화를 10점 만점의 점수로 매깁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3년 뒤 파리에선 전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시흥시체육회·서핑 국가대표
- "시합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데…. 연습하다가 이렇게 하다가 가도 상관없을 정도로 매일매일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하고 싶습니다."
도쿄올림픽의 성화는 꺼졌지만, 언젠가는 올림픽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선수들의 투지엔 이제 불이 붙었습니다.
MBN 뉴스 박규원·홍지호입니다.
[pkw712@mbn.co.kr,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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