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자금들이 펀드에서 줄줄이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 자금들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언제쯤 다시 증시로 돌아올 건지 알아봤습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들어 지수가 몇에서 몇까지 오르는 동안 펀드에서는 4조5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6일 연속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들어서만 1조6천억 원이 넘는 펀드자금이 이탈했습니다.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부담감에 일부는 안정적인 예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로 올들어 3월까지 은행 저축성 정기예금에는 무려 23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또 일부는 증권사의 랩어카운트나, ELS상품등으로 몰리면서 펀드 상품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택 / 대우증권 PB팀장
- "역사적으로 고점에 도달하다 보니 펀드쪽으로는 환매가 많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반면 그런 자금들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느 ELS상품이나 또는 연말이나 연초보다 많지 않지만 자문형 랩 상품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일부 자금들은 CMA와 고객예탁금 등 증시 대기자금으로 머물면서 증시 유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신동철 / 금투협 증권시장팀장
-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되고 있습니다. 그 자금들이 투자자예탁금이나 CMA라든지 MMF라든지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적립식 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겠지만 지난 2007년 펀드 붐 당시처럼 앞으로 뭉칫돈이 대거 펀드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