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가 '순한소주' 경쟁을 하고 있다면, 전통주업계는 잇따라 높은 도수의 전통주를 내놓고 있습니다.
'순한소주'로 잠식당한 전통주 시장을 도수가 높은 전통주로 회복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차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류시장 규모는 7조원, 이가운데 87%를 맥주와 소주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통주의 시장 규모는 2천5백억원 정도로 약 3%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잇따라 '순한소주'가 출시되며 그동안 저도주 시장을 기반으로 명맥을 유지했던 전통주 시장은 더욱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소주업계의 '순한 소주'에 맞서 전통주 업계가 내놓은 카드는 도수 높이기를 통한 '강한 전통주' 전략.
과거 10도 내외의 전통주 도수를 소주 도수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전통주업계는 현재 기술수준으로 전통주 도수를 20도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량생산과 공정상 문제점을 감안하더라도 18도~19도 짜리 전통주 생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10년전 13도 수준에 머물렀던 전통주는 최근 16.5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소주 수준의 알코올 도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전통주 업계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전통주 도수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합니다.
인터뷰 : 한사홍 / 국순당 홍보이사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소주업계의 '순한 소주' 경쟁과 전통주 업계의 '강한 전통주' 전략, 소주와 전통주의 알코올 도수 경계가 무너질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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