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벌어온 돈을 투자는 하지 않고 회사안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평균 유보율이 자그마치 회사 자본금보다 6배나 많다고 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여전히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제조업체 6월말 현재 유보율은 600%에 육박해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회사에 쌓아만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574%와 비교해도 6개월 만에 무려 23%포인트가 늘어나 투자 기피 현상은 더욱 심각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윤철민 /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상반기 투자가 부진했던 이유는 고유가와 환율불안으로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공격적 투자가 이뤄지려면 규제완화와 같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우선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유보율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벌어들인 돈 중에 쓰지 않고 회사에 남은 돈을 의미합니다.
회사에 남은 돈이 많으면 무상증자나 배당 등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환원 가능성은 높아져 좋은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신 성장동력 발굴 등 기업이 꼭 필요한 돈도 쓰지 않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어 결코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라는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대기업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심해집니다.
10대그룹의 유보율 평균은 무려 700%.
삼성과 SK가 1천%가 넘는 유보
인터뷰 : 이무형 / 기자
"기업들은 내부에 쌓인 돈을 쓰는데 있어 규제완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결국 결정은 정부의 몫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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