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 매매시장.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종료되면서 거래가 더 위축 됐다고 하는데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매매시장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9·10대책으로 그나마 이뤄지던 거래도 새해 들어 정책이 종료되면서 사라졌습니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1월에 거래된 주택은 지난주까지 1200건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만 건이 넘는 주택 거래량을 보인 것에 비하면 12%정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춘봉 / 공인중개사
- "지금 매매거래는 전혀 안 이루어지고 있고요. 제가 부동산을 한 10년 했는데 이런 시장상황은 처음인 것 같아요."
거래가 없다보니 부동산 가격은 더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서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이 둔화 됐긴 했지만 하락세는 지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취득세 감면제도가 지난해 말로 종료됐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재실시를 조속히 실시하는 것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요. 특히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감면제도도 작년 말로 종료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재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
부동산 거래 활성화는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취득세 감면 연장이 국회에서 하루빨리 처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