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기업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환위험을 알고 대비해온 기업들은 느긋합니다.
달러 약세를 극복한 기업을 임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기업 자금부에 근무하는 김 부장은 출근 하자마자 환율 시세부터 체크합니다.
환율이 930원대에 머물러 있지만 헤지를 미리 해둬 손실을 줄였지만 앞으로 2010년 환율 운용 계획을 짜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매출의 30%가 수출에서 발생해 달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 여부에 자금부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 김호태 / 만도 자금부장
-"일찌기 환차손의 위험을 알고 준비해왔습니다."
일찌기 환율 방어에 눈을 떠 4년전 헤지를 해둬 해마다 막대한 환차익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환율 전문가들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것이란 예측이 나온 지난 2003년 미리 1,223원에 선물환을 구입해 지금의 원화 강세에 대비했고 위안화도 156위안 일때 헤지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호태/ 만도 자금부장
-" 3~4년 헤지를 한것이 해마다 수익으로 돌아오고 있고 올해 400억 원 정도 이익을 납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환율 탓에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태
예측할 수 없는 달러와 엔화값 여기에다 2010년 이후 벌어들이는 외화 자금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자금부원들은 다시 회의를 열고 옆 부서의 협조를 요청합니다.
앞으로 해외 부품 구입 비중을 높이자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특히 달러와 위안화 중심의 운용에서 벗어나 유로화나 크로네 등으로 결제 통화 다원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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