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기금운용공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민연금의 외부 위탁 규모도 내년에 1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국민연금이 매년 20조원씩 늘어나면서 벌써 GDP 대비 20%를 넘었습니다.
덩치가 커진 만큼 이제 연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게 정부의 고민입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기금운용공사 등 전문기관을 발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유시민 / 보건복지부 장관
- "기금운용공사가 발족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돈의 규모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2003년 전체의 4%에도 못 미치던 위탁운용 비중은 올해 10%를 넘은데 이어, 내년에는 1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금액으로는 32조원에 달하는 돈입니다
실제로 외부 전문기관에 돈을 맡김으로써 수익률도 5년간 연 평균 1%P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의 올해 11월까지의 운용수익률은 5.69%로 나타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고, 은행 금리도 소폭 웃도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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