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같은 효과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2~3월이 되면 집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오름세를 무마시키는 효과가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급매물이 일부 출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아파트 가격이 최고 25%까지 낮아질 것이란 정부의 분석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가격인하 효과는 결국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연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 민성욱/기자
- "이번 대책으로 분양가는 낮아지고, 청약 기회도 높아져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더 확대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항목수가 많지 않고, 공개 주체도 지방자치단체라는 점에서 가격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종완 / RE멤버스 대표
- "원가공개를 택지비를 감정가격으로 하고 원가공개 항목도 7개로 한정된다는 측면에서는 분양가를 예상만큼 낮추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9월부터 적용되는 이번 원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마다 공급일정을 앞당길 경우,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줄면서 또다시 집값 불안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이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원활한 주택 공급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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