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는 범죄, 하지만 범인를 쫓는 수사기관의 수사기법은 더 빨리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뺨치는 우리 경찰과 검찰의 첨단 과학 수사 기법을,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세한 먼지 하나, 불완전한 지문 하나는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이달 초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수사 장비가 마련됐습니다.
강태화 / 기자-
-"실험을 위해 기자가 직접 증거물에 지문을 남겨봤습니다."
병에 남은 미세한 지문을 찾아내는 분말.
찾아낸 지문은 접착성분을 사용해 여러번 채취할 수 있게 정착됩니다.
강태화 / 기자
-"채취된 지문은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이렇게 실시간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지문 대조군은 주민등록자와 범죄자, 주요 외국인 등 4천9백만명에 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지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이용한 가변광원장치를 사용합니다.
이 외 미세한 혈흔에서 혈액형을 판별하는 등의 기법을 통해 용의자 범위를 최소한으로 좁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박영일 / 서울시경 현장감식2팀장
-"사건 발생 초기 현장에서 수집된 각종 증거물에 대해 감식과 분석이 이뤄진 결과를 일선 서에 통보해 줌으로써, 초동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대검찰청의 마약감식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소변과 모발 분석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는 물론 마약의 유통경로와 원산지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약 투여 시기까지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범죄를 부인할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유전자 분석 역시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휴지 등의 용품에서 검
유전자 감식의 정확성은 이미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데서도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도입하고 있는 첨단수사기법.
그 목표는 '완전범죄'를 없애는 것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