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조합은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고 50층으로 짓는 재건축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79.8% 찬성률로 안건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총 3879명 중 2696명이 참여했으며 2151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5월 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에서 최고 층수를 50층까지 올리는 안이 허용됐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 개최에 앞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50층 재건축에 따른 수익성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며 "서울시 사전 자문을 거치면서 단지와 한강공원을 잇는 브리지(보행전용도로)를 정비구역에 편입시키는 등 변경 사항을 포함해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투표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사전 자문 이후 열린 첫 주민총회에서 50층 재건축 관련 안건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지난달 말 송파구청에 정비계획변경안을 다시 제출했으며 조만간 주민공람과 서울시 도계위 심의를 거쳐 결정 고시를 받을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사업시행 인가를 위한 첫 절차인 환경ㆍ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도 신청할 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서울시 사전 자문 내용을 반영한 결과 잠실주공5단지는 잠실역 대로변과 잠실대교 남단 등 전체 면적의 16.9%가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되며 용적률 319.12%를 적용받아 현재 15층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 7319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구 수가 당초(7198가구)보다 121가구 늘어난다. 준주거 지역에는 5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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