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발코니는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구조 특성상 개별 동 끝에 위치하며 앞뒤 2면 발코니에 비해 오른쪽이나 왼쪽 옆에 발코니를 하나 더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슷하다면 발코니가 넓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며 "3면 발코니를 모두 확장하면 분양 면적 대비 훨씬 넓은 집에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3면 발코니의 인기는 분양 성적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최근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자이' 전용면적 101㎡AㆍB타입 1순위 경쟁률은 각각 163대1, 247대1을 기록했다. 2면 발코니를 적용한 A타입보다 3면에 발코니가 있는 B타입 인기가 더 높았다.
지난 21일 청약을 접수한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59㎡AㆍB타입 1순위 경쟁률도 발코니 숫자에 따라 갈렸다. 3면 발코니를 채택한 A타입은 112가구 모집에 3708명이 청약했지만 2개 면이 발코니인 B타입은 107가구 모집에 1128명이 청약했다.
3면 발코니는 특히 중소형 평형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용 59~84㎡의 경우 3면 발코니를 모두 확장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확장으로 늘어나는 면적만큼 더 넓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필요한 비용보다 적게 들기 때문이다. 소비자 선호가 높다 보니 3면 발코니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중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하는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전용 96㎡C타입 279가구와 전용 101㎡ 135가구 등 2개 주택형 400여
2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세종시 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도 전용 59㎡A와 84㎡A, 84㎡B-1, 84㎡B-2 등에 3면 발코니 평면을 선보였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