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 "올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 집중"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육성의지를 바탕으로 증시활성화의 희망이 생겼다"며 "현대증권 전 사업부 모두 경쟁 상황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올해는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처로 자본시장이 주목 받으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업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각 사업부가 '안정적 흑자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리테일 부문에 대해 "상품 개발과 판매 활성화 등 자산관리사업에 사활을 걸어야한다"고 당부했다. K-FI 글로벌 시리즈와 ELB 등 전략상품 판매를 늘리고 담보대출 등 리테일 신용공여 업무도 효율적으로 대처해야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확대도 과제로 제시했다. 윤 대표는 이어 "캐피탈 마켓 부문은 캐시카우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채권과 FICC본부는 수익 극대화에 주력하고 해외 트레이딩 비중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NCR제도가 완화될 전망인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경우 자본운용의 효율성에 따라 수익 규모에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고수익성 위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한된 자원을 갖고 수익성을 확대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파생상품 영업 활성화와 함께 해외부동산 상품화 및 기관투자 대상의 판매를 통해 수익원 확보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싱가폴과 홍콩에 있는 해외 법인은 운용전략과 신 비즈니스모델을 정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표는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끊임없는 도전은 불변의 생존방식"이라며 "올 한해 국내와 글로벌 사업 모든 분야에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 흑자를 달성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