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오클랜드로 대표되는 북섬에 이어 크라이스트처치 등 남섬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최근 2~3년간 뉴질랜드 경제의 최대 화두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부동산입니다.
퀸스타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과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성섭 기자 / 뉴질랜드 퀸스타운
- "지금 보이는 것 처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뉴질랜드는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 이후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003년 9%를 기록했던 가격 상승률은 2004년에는 32%로 급등했고, 2005년 이후로도 매년 10% 넘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과열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정규 대표 / 팔스 앤 어소시에이츠
- "그동안 상대적으로 너무 저평가돼 온 탓에 요즘들어 지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양도세와 증여세, 상속세 등 각종 세금이 없다는게 큰 강점입니다.
인터뷰 : 오스카 알퍼스 / 노스웨스트 법무법인 변호사
- "외국인이 농장을 사거나 해안이나 호수가의 넓은 땅을 살 때도 뉴질랜드 시민과 마찬가지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오클랜드 등 북섬에 이어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곳은 크라이스트처치로 대표되는 남섬 부동산 시장입니다.
특히 고도 제한이 엄격해 10층을 넘는 아파트가 거의 없어 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언덕 지역 고급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 업체들도 이곳 뉴질랜드 남섬에 고급 주택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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