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재판이 열렸습니다만, 당초 예정됐던 검찰의 구형은 오는 19일로 연기됐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고등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현대차 정몽구 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구형을 연기했다면서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조금전인 9시30분부터 약 10분 동안 정몽구 회장에 대한 고등법원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는데요.
정몽구 회장은 회삿돈 9백억여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천 백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았고, 김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판부의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 재판부는 사건과 관련된 복잡하고, 검토해야할 서류가 많아 결심 재판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재판은 이번달 19일 다시 열릴 예정인데요.
정 회장이 7년간 1조원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발표했던 사회환원 이행계획이 검찰의 구형과 앞으로의 최종 선고에서 어떤 요인으로 작용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2]
또 한명의 그룹 총수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 검찰이 구속기소와 함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김승연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김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26일 만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그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해왔는데요,
수사 과정 중에 조직폭력배가 사건에 개입한 정황과 한화 측이 경찰 간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의혹 등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실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검찰은 김승연 회장의 구속 기소와 관련해 경찰이 적용한 6개 혐의, 그러니까 흉기 사용 폭행, 공동감금, 공동폭행 등의 혐의를 모두 적용할 방침입니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사건을 '단순 보복폭행'으로 규정해 법원에 공소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3월 8일 사건발생 이후 3개월만에 사건은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보복 폭행 사건의 늑장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의 소환이 예정돼 있고,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 등 핵심 관련자들이 줄소환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법원에서 mbn 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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