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라지구에 5개 단지가 3600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인데 이 중 95% 이상이 전용면적 85㎡로 구성됐다. 앞서 전용면적 100㎡에서 최고 209㎡에 달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는 최근 청라지구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고 지역 내 희소성도 뛰어난 중소형 공급에 눈을 돌린 결과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이 개통되며 서울역과 목동까지 각각 4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또 7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인 하나금융타운과 16만5000㎡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지구 내 입주 계획이 확정되는 등 그동안 지연됐던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하자 이 지역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뛰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청라지구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격은 3억7200만원으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2년 전보다 1억2000만원가량 뛰었다.
미분양의 ‘보고’였던 청라롯데캐슬과 청라포스코더샵이 최근 ‘완판’을 눈앞에 둘 정도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는 것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 미분양 주택은 작년 12월 말 기준 447가구로 전년 같은 달 787가구에 비해 40% 넘게 줄었다.
당장 이번주부터 청라지구에는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24일 세종종합건설이 청라지구 A23블록에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 전용면적 82㎡ 269가구로 구성된 ‘청라 2차골드클래스’를 분양하며 포문을 연다.
다음달 초에는 GS건설이 청라국제도시의 첫 테라스하우스 단지인 ‘청라 파크자이더테라스’를 공급한다. LA1·2블록에 최고 4층의 저층 단지로 선보이는 이 단지 역시 전용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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