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5%, 전세금은 0.23% 각각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매가는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금도 세종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올랐고, 오름폭도 전주(0.18%)보다 확대됐다.
매매가는 전세금 상승으로 차라리 내 집을 사자는 매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저가 매물이 소진된 뒤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 수요가 주춤해 상승폭이 전주보다 둔화됐다. 수도권은 0.17%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고, 지방은 광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며 전주 대비 0.13%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0.37%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제주(0.24%) 대구(0.21%) 서울(0.18%) 등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특히 서울은 0.18%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강북(0.16%)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했고, 강남(0.20%)은 이주가 시작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금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서울·인천 등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0.29%나 뛰었다. 지방도 0.17%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광주(0.32%) 서울(0.31)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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