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5~6년 뒤에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우려에 따라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위기 발언 이후 계열사별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도체와 PDP 사업의 부진과 고유가, 원화 강세 등으로 미래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것도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은 크게 4가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팀 구성, 사업별 투자 우선 순위 조정, 불필요한 낭비요소 제거 그리고 해외사업 재정비 등 입니다.
삼성그룹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투자의 우선순위를 조절하고 사업을 재조정하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올해 투자가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 이후 삼성그룹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고 베이징올림픽 이후 성장에 탄력을 받
이건희 회장은 올해말이면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한지 딱 20년을 맞게 됩니다.
이 회장 취임 20년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떠오른 삼성이 비상경영 이후 과연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 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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