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하한가까지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대비 1만2900원(14.90%) 내린 7만3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 소비자원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토종 약초 중 하나다. 반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며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