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7년 건강보험이 도입된 지 어느덧 30년이 지났습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콜레라 등 감염성 질환은 줄어든 반면, 관절염 등 만성 퇴행성질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강보험이 도입된 지난 77년 이후, 심장병이나 암, 관절염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결과,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성 질환이나 호흡기·소화기계 질환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면에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은 304%, 심장병 등 순환기계 질환은 193%가 증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성인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불리우는 암은 3배나 늘었고, 이 가운데 전립선암이 3.4배 증가하는 등 결장암과 유방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2천년대에 들어서는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정신장애에 대한 진효건수가 가장 많아 달라진 생활환경을 반영했습니다.
한편,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77년 전체 인구의 8.8%에서 지난해 98.2%로 30년만에 거의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창엽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 "경제적인 부담 능력 또는 민간 보험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 여부에 따라서 보장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적영역의 보장성에 대해서는 적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규모는 23조원.
전문가들은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본인부담율을 17%포인트 가량 높다며, 건강보험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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