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을 단순히 건설 프로젝트 투자 기회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히려 개방과 협업을 토대로 하는 최근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역내 경제의 질적 변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플랫폼 경제(Platform Economy)'로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AIIB 출범의 의미라는 설명이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26일 'AIIB를 활용한 역내 개방 플랫폼 구축 전략' 보고서에서 역내 차원의 개방과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폐쇄 환경에 안주해 개방 플랫폼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AIIB가 개별 국가 차원에서는 추진하기 어려운 거대 개방 플랫폼 구축과 관련 인프라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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