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합병 반대 발표 이후 연일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10% 넘게 올랐던 삼성물산 주가는 11일 약세 출발하며 자사주 매각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2000원(2.67%) 내린 7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자사주 5.76%를 우호세력인 KCC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의 공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다음달 1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표대결까지 염두해 둔 것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소유권이 타사로 넘어가면 의결권이
이로써 삼성 측은 기존 계열사 삼성물산 보유지분 13.9%와 KCC가 확보한 5.79%를 합쳐 총 19.69%를 확보하게 됐다. 엘리엇은 현재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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