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이북 지역의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한강이북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0%를 넘어설 만큼 전세물량이 귀해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아파트값을 끌어 올렸다.
지역별로는 도봉, 중랑, 동대문, 서대문, 구로, 성동, 금천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동아에코빌과 창동 주공3단지 등의 매매가가 최근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랑구는 신내동 신내9단지·신내대명11단지 매매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 답십리동 답십리두산위브 매매가가 250만~1500만원 오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기·인천도 중소형 평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과천, 고양, 광명, 안산, 인천, 안양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별양동 주공6단지 몸값이 최근 일주일 새 최대 3500만원까지 대폭 뛰었다. 고양은 화정동 달빛라이프, 별빛건영10단지 등의 매매가가 1000만원 안팎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의 매매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