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포격 도발 / 요동치는 금융시장 ◆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48포인트(2.01%) 떨어진 1876.07을 기록했다. 이날 시작하자마자 전거래일보다 2.7% 떨어진 1862.79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56.9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88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13년 8월 23일(1870.16) 이후 2년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9.66포인트(4.52%) 폭락한 628.74에 마감했다.
증시 하락은 12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4420억원이나 내다팔았다. 올해 들어 하루 최고 매도금액이다. 공포에 질린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5328억원이나 팔아 외국인보다 더 많이 팔았다. 한국의 부도 위험은 한때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은 21일 77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아 2013년 5월 31일의 79.0
달러당 원화값도 1190원대로 추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9.9원 떨어진 1195원에 마감해 3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승진 기자 / 손동우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