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267개(2조7638억원 규모·공모형) ELF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3.90%로 집계됐다. 지난 3개월 동안 -8.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성과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ELS에 투자하는 ELF는 만기(3년)와 수익구조가 정해진 상품이다. 수많은 ELS 기초자산 중 자산운용사들이 고른 종목만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로 투자자들은 상품 선택 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 상품의 손실 발생 구조는 천차만별이다. 특정 시점에서만 상환이 가능하고 기초(투자)자산 가격이 절반 수준까지만 하락하지 않으면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와 달리 ELF는 환매 시기가 자유로운 대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즉시 수익률에 반영된다. ELS의 안정성만 생각하고 ELF에 투자했다간 높은 변동성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종목형 ELS에 투자하는 ELF들의 수익률은 반토막 난 상태다. 종목형 ELS의 단골 손님인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 우량주들의 주가가 수년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마이다스자산운용(2013년 6월 설정)의 '마이다스2스타주가연동SL-3'은 연초 이후 -47.03%, 설정 후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