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바다위에서 터널들을 연결시킨 다음 밑으로 가라 앉히는 최첨단 공법이 시도된다고 해서 그 현장을 가봤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건설 현장입니다.
거가대교는 바다위와 아래를 모두 통과하는 8.2km의 다리로 이중 3.7km는 바다 밑을 지나는 왕복 4차선 터널로 만들어 집니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거제 140km의 거리가 60km로 단축되고 3시간 30분이 걸리던 거리가 40분으로 줄어 시간과 물류비용을 대폭절감 하게 됩니다.
거가대교 중 바다 위를 통과하는 사장교의 경우 이미 서해대교 등 국내에서 선을 보였지만 바다밑을 통과하는 침매터널은 국내 첫 시도입니다.
침매터널이 한창 제작중인 통영에서는 63빌딩 1/3 크기의 거대한 터널들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 / 대우건설 차장
-"총 18함체 중 4함체가 완성된 상태며 10월말 정도면 바다 밑에 침설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4차선 넓이 이 터널은 길이 180m, 모두 18개로 50미터의 바다 밑에서 연결되게 됩니다."
예인선들이 육중한 터널들을 바다로 옮기게 되는데, 바다에서 터널들을 오차없이 연결하는 것은 고도의 정밀을 요하게 됩니다.
인터뷰: 구임식 / 대우건설 거가대교 단장
-"침매터널이 국내 최초로 시공되는 만큼 침매 함체를 어떻게 예인해서 정확한 위치에 고정시키느냐가 가장 어려울 것이다."
외국의 선진기술을 앞서는 국내 순수기술로 만들어진 거가대교.
완공시점인 2010년 말에는 관광과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건설기술이 한단계 성숙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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