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모처럼 추석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살아난 소비심리가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파구에 있는 한 할인마트입니다.
추석을 맞아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한우코너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보미 / 27살
-"아는 분한테 선물하려고 왔는데요 맞춤형이어서 좋은 거 같아요"
백화점도 지난해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말부터 시작한 예약판매가 약 20% 늘어난 이후 실제 판매도 이같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하게 팔리고 있어서 중산층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부진을 보여왔던 재래시장 역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유경 / 송화시장 과일상인
-"작년에 비해서 올해 과일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막내 / 송화시장 반찬 상인
-"단 물건들이 좋으니까 미리 준비하려고 많이 옵니다."
대형마트의 위협 속에서도 값이 비교적 저렴한 과일과 정육 품목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조덕준 / 서울상인연합회 부회장
-"야채, 과일, 생선, 정육은 어느 마트보다 20~30% 저렴합니다.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 일을 하다 보니 점차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추석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무엇보다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지면서 개인들의 소득도 늘어난 것도 한 몫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인터뷰
-"추석을 기점으로 소비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계절적 요인과 경기회복세가 맞물려서 내년까지 계속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전된 추석경기가 이후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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